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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 책 제목 :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 작가 : 나오에 기요타카
- 출판사 : 블랙피쉬
- 정가 : 16.000원

목차

  1. 작가소개
  2. 철학을 하면 인생이 더 수월해진다!
  3. 철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다
  4.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보기
  5. 삶이라는 마라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철학'이다.

 

철학을 하면 인생이 더 수월해진다!

 
“철학을 하면 인생이 더 수월해진다!”
책의 표지에 쓰인 문구이다.
인생이 수월해지는 데에 돈, 즉 부동산, 주식, 코인과 같은 재테크가 더 좋을 것 같은데 
철학은 어디에 쓰일까?
 
 

철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다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 인사이트를 키우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세상을 보는 눈을 올바르게 하는 훈련을 통해
나의 생각과 감정이 온전히 담긴 내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주도적으로 살아가며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고 싶었다.
 
 
어렸을 때 수학을 좋아했다. “답은 이거야! 이것 말고는 다 틀렸어”라고 정해져 있어
복잡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나이만) 어른이 된 지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어, 정답은 없어, 선택과 책임은 온전히 너의 몫이야.” 같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순간순간이 벅차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의 기준이 정확하지 않아서 선택하는 데에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쓰인다.
물론, 내가 선택한 과정과 결과로 주도적으로 사는 삶의 즐거움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나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나의 선택을 내가 믿지 못한 상태에서
최후에 몰려 어쩔 수 없이 하는 선택들은 그 즐거움이 오직 결과에 따라서만 결정된다.
 
 
나의 기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기분,
주변의 이야기, 유튜브나 매체에서 본 것들 등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우리가 판단하는 기준 대부분은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 결정한다.
내 생각과 감정은 모른 척한 체.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보기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야 하는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서 이유를 물어본다면 “당연히 부모니까”라는 대답밖에 못 할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당연하다고 혹은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해왔던 주제에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다른 사람들 (철학자들)의 생각을 들으며 내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나에게 던진 여러 가지 질문 중 “우정에도 외로움은 반드시 필요하다”를 읽으며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나에게 ‘친구’란 무엇이라고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이다.
지금까지 많은 친구를 만나고 헤어졌지만, 매번 내가 생각하는 ‘친구’는 달라졌다.
나이가 같으면 모두 친구였고 같이 놀면 친구였는데 어느샌가 나의 기준이 생겼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친구가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면 그 사람도 내 친구가 되었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을 친구라고 하지 않는다.
직장에서 만나 친해져 사적으로 만나더라도 동기, 선후배라고 하지 ‘친구’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취업 후 10년이 지난 지금은 초중학교를 같이 보내고 지금까지 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들만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친구는 굉장히 극소수이다.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여자친구도 없던 그 외로움을 달래주길 친구들에게 기대했다.
직장에서 상처받을수록 친구들에 대한 요구는 더했고 직장 외의 대부분은 친구와
함께 하려 했으며 모든 것을 공유하려 했다.
거절당할 때 문득 나만 집착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화가 났다.
내가 우선이 아니었음에 대한 서운함이었다.
정확히는 그 친구들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내 모습이 불행해 보여서 그랬었다.
내가 그럴수록 친구들은 가끔 부담스러운 것처럼 느껴졌다.
 
 
지난여름, 연고 없는 지방으로 직장을 옮기며 친구와 연락이 뜸했던 3년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나에 대해 새롭게 알았다.
친구와 술을 마시고 취기에 하는 게임을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나는 혼자 커피를 마시며
멍 때리는 것, 혼자 이어폰을 꽂고 여기저기 걸어 다니는 것을 더 좋아했다.
혼자 넷플릭스, 유튜브를 보는 것보다 책을 보고 공부하는 시간을 사실 더 좋아했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맞추어 해왔던 것만 해서 그동안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나의 기준이 생기면서 자신감과 활력이 생겼고
이런 나 자신에 대해 소소한 뿌듯함을 매일 느꼈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친구와의 사이에서 건강한 관계가 구축되려면 내가 나여야 하며,
내가 계속 나 자신이기 위해서도 외로움은 반드시 필요하다.
 
 

삶이라는 마라톤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철학’이다.

우리는 너무 바쁘다. 시간은 정리하고 추스를 틈도 주지 않고 흘러간다.
스마트폰 사진첩과 SNS에 모든 기억이 담겨있지만,
그때의 내 생각과 감정은 남아있지 않다.
지금 당장의 위로, 힐링, 처세와 같은 임기응변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알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의 질문에 답하며 더욱 단단해진 ‘나’로서 어렵고 막막한 인생을
흔들림 없이 완주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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